지난주에 잡혀있던 인터뷰를 보고
간만에 날씨도 좋고 친구에게 근황보고도 할겸
통화하면서 무작정 센트럴 워킹
삶이란 촴 내맘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이것 저것 징징거리다가 내가 제일 잘 아는 그 길을 지나
결국 도착지는 타워브리지ㅋ
샐러드랑 망고랑 음료 사가지고 옆에서 옴뇸하며 자매님에게 전화
인터뷰도 뭔가 시원시원하게 본것도 아니라서
이렇게 불안정하게 있는게 너무 스트레스라 또 징징
자매님은 똑부러져서 어느정도의 해결책을 준다
그리고 현실적인 얘기도 해주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고 오라고...갬동쓰
뭔가 잘못사는것 같은 느낌이 가득이었는데 용기를 넣어주었달까
나 진짜 들어가면 큰절해야할 사람 너무 많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나름 신상버스라 에어컨 틀어주길 기대했는데 놉ㅠ
더위에 쪄죽을것 같아 전 정류장에서 내려서 프라프치노 수혈

집 도착 전에 다 마셔버린건 함정...
집에 도착해서는 유튭과 베짱이와의 통화로 시간 보내며 마무리
스케줄이 없으면 한없이 자는 게으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알람을 듣고도 계속 꺼가면서 2-3시간을 더 자고
일어났다가 다시 자는걸 반복하며
(정신상태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별로 꾸고 싶지 않은 꿈을 꾸어뜨아😅)
13시가 지나서야 주섬주섬 일어난듯ㅋㅋㅋ
오늘은 안나와도 된다는 톡을 받고
(내가 나의 스케줄을 모르는 이런 애매한 상태가 너무 싫다ㅠ)
주섬주섬 챙겨먹으며 오늘은 뭘 할까 고민중
날씨가 도저히 산책을 할 기온이 아니라서 집콕콕
해가 질때 즈음 집에 도저히 먹을게 없어서
장을 보러 나갔다가 또 깨작깨작 담고 £20을 넘겨버림ㅋ
바나나도 안찍히고, 포인트카드도 안찍히고 험난한 계산을 마치고 집총총

간만에 원팬파스타가아니라 제대로 재료 넣어서 파스타 해먹어따
마늘, 토마토, 닭가슴살 바질페스토 넣어서 옴뇸뇸

지난주엔가 시작한 넷플 드라마 영월랜더를 드디어 끝내고 취침
스케줄도 없고 현생부정기간이라 그런가 잠을 엄청나게 잔다
그래서 이날도 잠을 미친듯이 자다가 주인장의 부름에
주스 한잔 마시고 김치찌개 한그릇 먹고 일 시작
대관을 하셔서 프라이빗하게 계시는거라
첩보작전마냥 뒤에서 숨어서 청소하고
지하실 내려가서 냉동실 정리하고
마지막에 자주오는 유학생친구 있어서
그 친구랑 주인장이랑 셋이 도란도란 얘기하고 귀가
집에 걸어들어가는 그 길이 너무 쓸쓸했는지
여사님에게 전화 했다가 눈물 도륵
이래서 연락 잘 안한거였는데ㅠ 걱정했겠군
위로의 말과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집이 있으니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라며 위로의 말을 듣고
뒤척이다가 하루 마무리
아침에 깼다가 채광이 좋지 않은 방에 있어서 또 한없이 자버리고
(채광 좋은 작은방으로 옮겨야 하나 너무 고민중ㅋ)
주섬주섬 뭘 챙겨먹으며 유튭을 좀 보고
밥 먹고 일하자는 주인장 말에 일찍 도착했으나
내가 주인장보다 일찍 도착한 아이러니한 상황
일을 옮기고 싶은 수많은 이유 중 하나...
이 날은 적당하게 사람들이 와서
우다다다 바쁘지 않게 일해서 다행이었다
어느정도 설거지도 다 하고 가고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마무리!
분명히 아침일찍 일어나서
빨래도 하고 브런치도 먹어야지 해놓고
12시기상^^
아침에 일 하는 곳으로 가야 강제로라도 일어날 듯...
그래도 바로 일어나서 빨래하고 주섬주섬 챙겨먹었다
큰 빵 슬라이스 되어 있는걸 샀는데
세상에나 너무 맛이 없어서 놀랬다...
진지하게 그냥 버려야 하나 고민중...ㅠ

인터뷰 본 곳에 서류 내러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
서류 전달 드리고 시간이 남아서
친척언니와의 통화로 시간 보내며
서로 이 힘든 세상 어찌 살아가야하나
투덜거리면서 끝낸듯ㅋㅋㅋ
요즘엔 밥을 먼저 먹고 일 시작하자고 해서
일찍 가긴 하지만 막상 퀄리티가 그닥 좋지는 않다^^
그래도 뭐라도 먹고 시작해야하니깐...ㅎ
주인장께서 굉장히 기분파라 이날도 왔다갔다 하셔서
맞춰드리느라 힘들고 같이 일하는 친구랑도
혹시 저러다 둘이 말다툼 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하며 내 할일 함ㅋ
그래도 마지막에는 안마셔본 칵테일 마셔보고 귀가
늦게 자도 똑같이 12시 기상으로 시작했으나
주섬주섬 깨작깨작 챙겨먹고 출근쓰
부츠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며 한국에서처럼 기초제품 쟁여놓기
가는길에 같이 일하는 친구 만나서 얘기도 좀 나누며 걷다가 일터 도착
오늘의 스텝밀은 김치찌개+계란+시금치나물
30분 일찍 와서 먹는 시간을 가지긴 하지만
세팅하는 시간, 옷 갈아입는 시간 따지면 정말 너무 부족하다
밥을 굉장히 천천히 먹는 사람으로서 시간 너무나 촉박쓰!
이 날은 정말 코로나고 뭐고 사람들 다 차있고, 너무나 바쁘고 정신없었다
나는 정말 나의 할 일을 최선으로 다 하고 있는데
설거지 할게 계속 들어온다...설거지옥
휴 최대한 할 만큼 하고 사장님이 나머지 한국손님들 더 계시겠다고 해서
먼저 퇴근하려고 하는데 태국친구 한명 취해가지고 🇹🇭N네 집으로 가자며ㅋ
일찍 가고팠는데 술취한 이를 누가 막으리...대충 응해주고 치고 빠지기ㅋㅋㅋ
24시간 버스가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야...ㅎㅎㅎ
🇨🇳H가 이사를 가서 이사간 집 구경, 동네구경 할 겸 방문
집 근처 너무나도 모던하니 내가 사는 주거지랑은 느낌이 다르다



뭔가 굉장히 빽빽한 아파트 느낌이지만
현대인이라면 불평불만없이 살 수 있을 것 같은 고런 느낌의 집
내가 거기 살았으면 청소 매일매일 하며 행복하게 지냈을 듯
배가 고파서 일단 근처 아시아마켓 가서 카레우동 해먹을 재료 구매
센트럴에서 볼 수 없던 까르보불닭을 봐서 플랏메이트 언니한테 바로 전화해서
멀티팩으로 하나, 처음보는 치즈불닭?맛도 구매ㅋㅋ
카레우동 및 김치전 촵촵 해먹고 도레미마켓 보여주고ㅋ
늘어져있다가 동네라기 보다는 물길따라 한바퀴 산책 돌고 빠빠이



H는 나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봐주고
최대한 오래 있다가 많은 경험 해보고 들어갔으면 한다고ㅠ
요즘 나보다 어린 친구들한테 기운 팍팍 나는 위로의 말을 들어서 너무나 고맙다
집에 도착해서 불닭증정식 하려고 하는데
플랏메이트 언니 땅굴 파고 있는것 같아서 바로 같이 하나씩 끓여먹자고ㅎㅎ
같이 산지 이제 3개월 정도 됐는데 그 동안 많이 마주치지 못해서
서로 힘든거 얘기하면서 부둥부둥ㅠㅠ
먹는거라도 잘 챙겨먹자며 서로 으쌰으쌰해주었다
담주에는 시간 맞춰가지고 집에서 맛난거 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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